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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브 조의 술탄들과는 달리 맘루크들은 알-아즈하르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졌다.
이제 이집트 사회는 과거 파티마 조 때의 시아 적 요소가 아이유브 조를 거치면서 완전히 사라지고, 수니 세계의 일원으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맘루크 술탄들은 종교 · 문화 · 학문적으로 무슬림 세계의 어떤 종교기관보다 수준이 월등히 높은 알-아즈하르가 그들의 정권 유지와 권위의 신장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맘루크 술탄들은 아이유브 조가 알-아즈하르에게 금지시켰던 여러 제제들을 풀어주었을 뿐 아니라 여러 가지 혜택을 베풀었다.
금지되었던 알-아즈하르 사원의 금요예배 때의 설교를 허용함으로써 종교적 역할을 회복시켰으며, 몰수했던 토지를 돌려줌으로써 알-아즈하르의 재정을 튼튼하게 해주었다.
또 허물어지고 낡아진 건물들을 복구하고 증축했습니다.
맘루크 술탄들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알-아즈하르는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거기다가 몽골에 의해 동부 무슬림 세계의 중심지였던 바그다드가 무너지고, 서부 무슬림 세계의 문화적 보고였던 안달루시아 역시 기독교도들에 의해 일소되는 바람에, 두 곳의 인적 · 지적 자원들이 맘루크의 수도 카이로로 몰려들었다.
더욱이 맘루크들은 파죽지세로 이슬람 세계를 정복해가던 몽골군을 아인 잘루트에서 격퇴해, 정신적인 면에서도 이제 이집트는 이슬람 세계의 수호자로 우뚝 서 있게 되었다.
한편 십자군 전쟁 이후 기독교와 이슬람 세계 간에는 정치적 긴장상태가 계속됨으로써 지중해권과 인도양권의 무역은 거의 중단되어 있었습니다.
유독 이집트만이 국제무역을 독점하고 경제적인 호황을 누렸는데, 이렇게 되자 카이로는 자연히 정치 · 경제 · 문화의 중심지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알-아즈하르는 학문과 종교의 전당으로서 이슬람 학문의 센터가 되었다.
맘루크 국의 권위가 높아지고 카이로가 융성해지면서 알-아즈하르는 황금기를 다시 맞았습니다.
이집트에 또 다른 이슬람 종교학교들이 세워졌지만 결코 알-아즈하르의 명성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
많은 학자들이 알-아즈하르로 가기를 원했으며, 그곳에서 강의하는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했습니다.
또 이슬람 권의 우수한 학생들은 알-아즈하르에 입학하기 위해 경쟁을 해야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알-아즈하르는 수많은 저명한 학자들을 배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 예를 들면 알-누와이르, 이븐 파들라흐 알-우므리, 이븐 히샴, 타키 알-딘 알-스브키, 이븐 드끄마끄, 알-깔까신디, 알-마끄리지, 앗-시유띠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그 수가 많습니다.
또한 이븐 칼둔, 무함마드 알-딘 같은 다른 무슬림 세계의 석학들도 알-아즈하르에 와서 활동했습니다.
알-아즈하르 출신들은 정부 고위관리나 사회의 지도적 인사가 되었다.
특히 예배 인도자, 코란 독경사, 사원의 관리자, 각종 종교 행사와 의식의 주관자, 종교학교의 교육자 같은 종교 지도자들은 거의가 알아즈하르 출신들이었다.
한마디로 이들은 이집트 어느 곳에서나 이집트 민중들의 정신적 보호자가 되었다.
그러니까 지배계층인 맘루크와 이집트 민중을 연결해주는 중간다리 역할을 수행했던 것입니다.
알-아즈하르의 명성은 오늘날까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물론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이슬람 권의 우수한 무슬림 학자들이 이곳에 와서 이슬람 법학, 신학, 역사, 아랍 학을 공부한 뒤에 자기 나라로 돌아가 정부의 고관이나 종교 지도자가 되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알-아즈하르의 융성과 이슬람 문화의 중심지가 된 카이로 에 관련하여 알아보았는데요.도움이 좀 되셨나요?오늘 하루도 성공적인 하루 되시구요.이상 먀리큐 올립니다.다음에 다시만나요~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