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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의통(意洞)이고 호는 두비(抖飛), 천외생(天外生)입니다.
푸젠(福建) 민후1) 출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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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먀릭크 이에요.오늘도 이렇게 저희 홈페이지를 놀러와주셔서 감사해요오.:-]날씨가 맑은게 헤헤 좋아요.이웃님들은 오늘하루 무엇을 하시며 보냈나요? !!오늘 논의할 키워드는이지요~준비 되셨으면 지금이순간 시작하쥬. 고고씽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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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모든 이씨(李氏) 가운데 보첩(譜牒)에 드러난 집안이 한둘이 아닌데, 광주(廣州)를 본관으로 한 집안이 제일 크다.
이집(李集)이라 하는 분이 고려(高麗) 말에 유명한데 신돈(辛旽)에게 미움을 받아 자취를 감추고 호(號)를 둔촌(遁村)이라 하였으니, 이분이 비조(鼻祖)입니다.
이지직(李之直)은 벼슬이 형조 우참의(刑曹右參議)이고, 이예손(李禮孫)은 벼슬이 황해도 관찰사(黃海道觀察使)이며, 이극견(李克堅)은 벼슬이 통례원 좌통례(通禮院左通禮)이고, 이반(李攀)은 벼슬이 장단 부사(長湍府使)에 이르렀다.
관찰사(觀察使) 이상은 과거(科擧)로 나타났고, 통례(通禮) 이하는 음관(蔭官)으로 진출하였는데, 다들 벼슬이 높아 세상에 알려졌다.
장단 부사가 공신(功臣)의 아들 송희열(宋希烈)의 딸에게 장가들어 군(君)을 낳았습니다.
군의 휘(諱)는 영부(英符)요, 자(字)는 응서(應瑞)입니다.
어려서부터 재주가 뛰어나서 문장(文章)으로 동배들을 굴복시키더니 마침내 갑과(甲科)에 뽑혀서 종부시 직장(宗簿寺直長)이 되었다가 학관(學官)이 된 것이 한번으로 전적(典籍)이요, 좌랑(佐郞)이 된 것이 한번으로 형조(刑曹)요, 정랑(正郞)이 된 것이 두 번으로 형조(刑曹)ㆍ병조(兵曹)요, 대간(臺諫)이 된 것이 두 번으로 지평(持平)과 장령(掌令)이요, 첨정(僉正)이 된 것이 두 번으로 종부시(宗簿寺)ㆍ봉상시(奉常寺)요, 춘방(春坊)에 임명된 것이 한번으로 문학(文學)이었는데, 마침내 이로써 끝을 마쳤다.
군은 성화(成化) 정미년(丁未年, 1487년 성종 18년) 8월 26일에 태어나서 가정(嘉靖) 2년(1523년) 6월 18일에 마쳤으니, 수(壽)는 겨우 37세입니다.
벼슬을 시작한 병자년(丙子年, 1516년 중종 11년)부터 세상을 떠난 계미년(癸未年, 1523년 중종 18년)에 이르기까지 손가락을 겨우 일곱 번 손꼽겠도다.
군은 나하고 막역한 친분이 있었으므로 처음에는 형으로 섬기고 중간에는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가 끝에 가서는 앞서지 못하였는데, 너무나 군의 마음과 행동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군의 성격은 단정하고 무게가 있어서 일에 닥치면 함부로 넘기지 아니하고 반드시 잘 분별하고야 말았는데, 형관(刑官)이 되었을 때는 명백하고 자세하고 조심성 있게 하여 한결같이 고르게 용서하였으며, 대관(臺官)이 되었을 때는 논의를 굳세고 올바르게 해서 풍채를 지키기에 힘썼고, 춘방(春坊)에 있을 때는 강론(講論)함이 절실함으로 듣는 사람이 특이하게 여겼다.
밤낮으로 머무르며 지내는 사이에 그 명성과 인망이 대단하여 천거를 받아 현요직(顯要職)에 등용되었는데, 조물주가 관대하지 않아서 그 돌아감이 극에 닿아 여기에서 그쳤으니, 어찌 가혹하지 않겠는가?군의 배위(配位)는 이씨(李氏)인데, 의영고 영(義盈庫令)인 이효완(李孝完)의 딸로 현숙하여 집안을 다스렸고, 자손 교육에 의방(義方)으로 함이 현저하였습니다.
3남 1녀를 낳으니, 장남은 이수경(李首慶)인데 무술년(戊戌年, 1538년 중종 33년) 과거에 급제하여 지금 사간원 헌납(司諫院獻納)으로 있고, 다음은 이중경(李重慶)인데 바야흐로 상사(上舍, 생원ㆍ진사)로 선발되기를 기대하고 있고, 그 다음은 이복경(李復慶)인데 학문에 뜻을 갖고 독실히 공부합니다가 불행하게도 일찍 죽었으며, 딸은 생원(生員) 이자(李磁)에게 시집갔다.
헌납(獻納)은 전주 부윤(全州府尹) 김희열(金希說)의 딸에게 장가들어 4남을 낳고, 이중경은 공조 참판(工曹參判) 윤사익(尹思翼)의 딸에 장가들어 2남을 낳고, 이자는 3남 1녀를 낳으니, 자손(子孫)들의 수(數)가 13인입니다.
군의 병(病)이 위독할 때 내가 실로 날마다 세 번씩이나 살펴보았는데, 지금에 미쳐 20여 년이나 지났도다.
헌납(獻納)군이 군의 이름과 행적을 뒤따라 추려 적어서 무덤에 넣으려고 나에게 명(銘)을 부탁하니, 이는 가히 슬플 뿐이로다.
이에 다음과 같이 명을 쓴다.
재주 있고 벼슬도 있었으나 그 나이 길지 못하였네.
과연 어찌하여 돌아감이 입니다지 급했는가? 이에 나는 하늘을 원망하네.
장래에 피어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쌓아둠이 있어야 하나니, 두터운 경사가 여기 있어 후손에게 복록을 맞이케 하리로다.